진짜 나처럼 사계절 내내 손발이 얼음장인 사람들은 알 거다.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 조금만 쐬면 손끝부터 시려오고 겨울에는 말할 것도 없이 고통 그 자체라는걸. 주변 사람들은 손 한번 잡았다가 깜짝 놀라면서 왜 이렇게 차냐고 질색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속상하고 민망해서 죽을 맛이었다. 한약도 먹어보고 족욕도 해봤지만 그때뿐이지 근본적으로 몸이 따뜻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진짜 내 인생은 이걸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체질이겠거니 하고 포기하며 살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우리 몸의 혈액이 끝까지 제대로 돌지 못하니까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을 해주는 게 생각보다 엄청 중요하더라.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손끝발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중간에 길이 막혀버리니 당연히 차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나처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 끼고 사는 사람들은 손목이랑 손가락 근육이 뭉쳐서 더 심해진다고 한다. 이걸 그냥 방치하면 단순히 차가운 걸 넘어서 나중에는 저리고 통증까지 오니까 무섭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냥 아프니까 꽉꽉 누르기만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손바닥 중앙을 기준으로 손가락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길을 터준다는 기분으로 밀어줘야 한다. 나는 주로 엄지손가락 아래에 있는 두툼한 살 부분을 공략했다. 거기가 우리 몸의 소화기관이랑도 연결되어 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거기를 풀어주니까 속도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손가락 마디마디 사이의 골을 따라 쭉쭉 밀어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손끝이 찌릿하면서 뜨거워지는 타이밍이 오는데 그때의 쾌감은 해본 사람만 안다.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이 시작되는 신호라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이게 습관이 되기까지가 힘들지 일단 몸이 변하는 걸 느끼면 멈출 수가 없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침대 위에서 손가락 끝을 톡톡 쳐주면서 깨워주고 밤에는 샤워하고 나와서 오일 좀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예전에는 자려고 누우면 손발이 시려서 잠도 잘 안 오고 뒤척이기 일쑤였는데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을 시켜놓고 누우면 몸 전체에 온기가 돌면서 잠도 스르르 잘 온다. 신기한 건 손만 만졌을 뿐인데 발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는 거다. 이게 바로 우리 몸이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제일 뿌듯할 때가 언제냐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내 손을 잡았을 때다. 이제는 잡자마자 어라 왜 이렇게 따뜻해졌냐고 물어본다. 예전에는 얼음장 같아서 피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 손이 난로 같다며 좋아한다. 단순히 체온만 올라간 게 아니라 피부색도 좀 생기가 도는 것 같고 무엇보다 늘 무거웠던 어깨나 목 주변까지 가벼워진 기분이라 신기하다.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을 꾸준히 한 덕분에 비싼 돈 안 들이고 건강해진 기분이라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거 꼭 해보라고 전파하고 다닌다.
물론 사람인지라 가끔은 귀찮아서 그냥 자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하루만 건너뛰어도 다음 날 아침에 손이 붓는 정도나 체온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몸소 느끼니까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손으로 내 몸을 아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마음 편할 수가 없다. 혹시라도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손이 차가워서 고민이라면 당장 손가락 사이사이부터 꾹꾹 눌러보길 바란다. 손 마사지로 혈액순환 개선을 하는 그 사소한 시작이 당신의 일상을 얼마나 따뜻하게 바꿔놓을지 직접 경험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