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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후기 예민한 체질인데도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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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8 · 26-04-20 00:19
예민한 체질인데도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은 이유

난.. 남들 보다 좀... 예민한 스타일이다.
사소한 손길도 간지럽고, 남이 내 몽땅 만지는 거 너무 불편해.
마사지 샵 가면 “아이고 손님 근육 엄청 뭉쳤네요” 이런 말 듣는 순간 이미 긴장되더라.
근데 왜? 예민한 내가 지금은 마사지 없으면 한 달을 못 버티는 사람이 됐을까.
그냥 단순히 ‘시원해서’가 아님.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 이게 말로 다 못 할 정도로 진짜 있더라고.

처음엔 진짜 힘들었음

3년 전 쯤, 친구가 강제로 데려간 1인실 샵.
“너 뭉침 심해, 좀 풀어야 한다” 이러면서.
들어가자마자 불 켜고, 향기 나는 거 싫다고 했더니 무향 오일 써줌.
근데도 관리사 손이 닿는 순간 온몸이 움찔움찔.
“힘 조절 해드릴까요?” 라는 말에 “네 제발 약하게요” 했는데도 아팠음.

그때는 내가 왜 돈 내고 고문을 당하나 싶었어.
마사지 받는 내내 “빨리 끝나라”만 생각함.
나와서 친구한테 “나 마사지 안 맞는 체질인가봐” 이렇게 말했음.
근데 신기하게 그 다음날, 어깨가 살짝 풀려있는 느낌?
뭔가 가벼웠어. 마음까지도.

예민한 사람이 마사지 잘 받는 법 (내가 삽질하면서 배움)

몇 번 더 가다 보니까 알겠더라.
예민한 사람은 그냥 아무 샵이나 가면 안 된다는 걸.
처음부터 “저 되게 예민해요, 약하게 해주세요” 말하는 게 진짜 중요함.
처음엔 쪽팔려서 말 못 했는데, 이제는 “살살 해주세요, 간지럽거나 아프면 바로 말할게요” 이렇게 말함.

그리고 오일 향도 체크해야 해.
라벤더? 나는 오히려 불편함. 무향이 최고.
조명도 너무 어두운 거 싫고, 너무 밝은 거 싫음.
내가 좋아하는 샵은 자연광 비슷한 은은한 불빛.
음악도 새소리 이런 거 별로. 그냥 무음이 제일 편함.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 진짜 생기던 순간

어느 날, 정말 힘든 일이 있었음.
회사에서 큰 실수, 인간관계도 꼬이고, 잠도 3일 째 제대로 못 잠.
몸은 뻣뻣하고, 가슴은 답답하고, 눈물이 멋대로 나올 것 같았음.
그냥 누군가 나를 건드려줬으면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아무 말 없이, 그냥 손으로.

그때 예전에 다녔던 샵에 전화했음.
“오늘 가능한가요? 너무 예민해서 약하게만 부탁드려요”
갔는데, 관리사가 아무 말 안 하고 조용히 시작함.
평소보다 더 천천히, 손바닥 전체로 살짝살짝 눌러줌.
등에서부터 어깨, 목, 두피까지.

그 순간, 눈물이 났어.
아픈 게 아니라, 안심이 돼서.
누군가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기분?
말 못 할 무거운 감정이 손끝을 타고 빠져나가는 느낌.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 그게 바로 그 순간이었음.

이후로 달라진 점

그날 이후로 마사지를 그냥 ‘관리’로 안 봄.
일종의 심리적 안전장치, 나를 위한 의식 같은 거.
한 달에 두 번, 꼭 받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이제 안 들어. 왜냐면 그 이후 3일은 진짜 평화롭거든.
짜증도 덜 나고, 사람한테 화도 덜 내게 됨.

특히 어깨랑 등이 편해지니까 호흡이 깊어져.
그러면 자연스레 마음도 편해져.
이게 다 연결되어 있나봐.
예전에는 “마사지가 멍때리기 위한 시간”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 감정을 재정비하는 시간” 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예민한 사람도 가능함

예민하다고 마사지 포기할 필요 없음.
대신 샵 고를 때 진짜 까다롭게 골라야 함.
후기 볼 때 ‘시원하게 밀어준다’ 이런 말 있으면 나는 패스함.
‘세심하다’, ‘약하게 해도 잘 풀어준다’ 이런 후기가 진짜.

내가 지금 다니는 곳은 관리사가 20년 경력인데,
내가 예민한 거 알고 첫 10분은 그냥 살짝 손만 얹어줌.
근육이 적응할 시간을 줌.
그 다음에야 조금씩 압을 넣음.
이런 디테일이 진짜 큼.

가끔은 그냥 ‘손’만으로도 충분할 때

요즘은 꼭 오일 마사지 아니어도 괜찮더라.
옷 입고 받는 스웨디시? 그건 별로.
나는 오일이 있어야 손이 미끄러져서 편함.
근데 어떤 날은 아예 그냥 두피 마사지만 받음.
머리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짜 편안해짐.

아니, 가끔은 관리사 말고 가족한테 살짝 어깨 주물러 달라고 해도 도움 됨.
그런데 진짜 제대로 풀고 싶으면 역시 전문가 손이 필요하더라.
내 몸을 내가 가장 잘 알지만, 내 등은 내가 못 풀잖아.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 이거 허황된 말 같지?
근데 진짜임.
나처럼 예민하고, 남의 손길 싫어하고, 오래 눕는 거 답답해하는 사람도
자기한테 맞는 관리사랑 샵만 찾으면 완전 다른 세상이 열림.

돈도 시간도 분명히 들지만,
그 이후에 오는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상태’는
내가 아는 어떤 명상이나 운동보다 즉각적이었음.
솔직히 말하면 마사지가 내 정신 건강 지킴이 중 하나임.
부끄럽지만 인정함.

앞으로도 계속 받을 거임

아마 평생 받을 것 같음.
나이 먹으면서 몸은 더 굳어지고, 마음은 더 복잡해지니까.
그럴수록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해.
말없이, 정성스럽게, 나를 있는 그대로 눌러주는 손길.

오늘도 예약했음.
내일 아침 10시.
벌써부터 마음이 조금 편해짐.
이게 바로 마사지로 얻는 몸과 마음의 평화,
내 돈 내고 내가 경험한 진짜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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