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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하며 데이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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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60 · 26-03-10 00:35
연애 초반엔 모든 게 다 좋아 보였다. 그가 추천하는 영화도, 내가 골라준 카페도 서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자 다른 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취향 차이가 갈등으로 이어지는 순간

주말마다 논쟁이 생겼다. 그는 산행을 좋아하고 나는 해변을 원했다. 처음엔 타협하자 했지만, 매번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내가 양보하면 그가 미안해하고, 그가 양보하면 내가 죄책감을 느꼈다.

3개월간 이 상황을 기록해봤다. 흥미롭게도 취향 자체보다 "왜 내 취향을 이해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큰 상처였다. 연애 상담사 5년차 지인의 말에 따르면, 커플 갈등의 67%가 취향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만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같은 곳을 갈 필요가 없었다. 그가 산에 갈 때 나는 해수욕장을 가고, 저녁에 만나 서로의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처음엔 어색했다. "연인이면 함께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사회적 통념이 방해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도해보니 관계 만족도가 오히려 40% 이상 올랐다.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면 대화가 더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취향을 존중할 때 생기는 변화

이 방식을 8개월간 유지했다. 놀라운 건 서로에 대한 존중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그가 산에서 찍은 사진을 진심으로 감상하게 됐고, 그는 내 해변 사진을 자세히 봐줬다.

물론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결정(결혼, 주거지 등)은 함께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엔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 개인차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지금 우리 관계를 돌아보며

취향 차이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관계를 풍부하게 하는 요소다. 중요한 건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는 태도다.

12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은 방법은週 1회 각자의 시간을 보장하는 거였다. 작은 공간이 오히려 가까워지는 역설을 경험했다.

오늘부터 시도해보길 권한다. 당신의 취향을 먼저 이야기하고,상대방의 취향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보세요. 3개월 후 관계의 온도가 달라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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