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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여자와 사귀면 안 되는 이유, 10년 연애 끝에 얻은 쓰라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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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디아
79 · 25-08-29 19:26


💫 첫 만남, 운명처럼 다가왔던 시작



처음 그녀를 만난 건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 자리였다. 그때 그녀가 먼저 다가와 내게 호감을 표현했고, 자연스럽게 하루가 연애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얼굴은 서구적으로 또렷했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아 주위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 역시 진심이었다. 그때만 해도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 늘 술과 함께한 연애의 무대



연애의 초반부터 술은 우리의 중심에 있었다. 만나면 밥을 먹고, 이어서 술을 마시고, 그 끝은 늘 모텔이었다. 그녀는 술을 좋아했고, 술자리를 찾아다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나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제안했지만, 결국 대화는 술잔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술자리에는 늘 남자들이 끼었지만 그녀는 “아무 일도 없어”라고 말하곤 했다. 그때는 연락이 닿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곤 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다.





🔄 반복되는 실망과 지쳐가는 마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체력은 점점 술에 갉아먹혔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저녁에는 약속을 잡아놓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2~3시간이 지나서야 “미안하다”는 연락이 오는 일이 반복되었다. 나는 화도 내고, 술에서 벗어나 보라며 진심으로 다독이기도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점점 더 깊게 빠져들어 일상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 결국 무너져버린 마지막 약속



결정적인 순간은 어느 날이었다. 점심에 친구와 반주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퇴근 후에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다. 밤새 연락 두절. 그리고 다음날 전화가 와서 한 말은 “친구의 남자 지인들이랑 술을 마시다 보니 만취해서 못 나갔다”는 변명이었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모든 끈이 끊어졌다. 술 문제는 감당하려 했지만, 남자들과 술을 마시며 나와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모습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고, 한 시간 가까이 욕을 쏟아냈다.





🥀 사랑의 세월, 술에 무너진 아름다움



술을 좋아하는 그녀의 외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너졌다. 서구적으로 예쁘던 얼굴은 붉은 기운에 물들었고, 날렵했던 몸매는 술과 세월에 휘청거렸다. 그녀와 함께한 10년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내 인내와 체력, 그리고 정신을 모두 소모해가는 싸움이었다.

만약 처음부터 술을 단호하게 끊게 하거나, 아니면 관계를 정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다.





🚪 마지막 교훈, 술과 사랑 사이에서



이제 나는 술을 좋아하는 여자라면 가볍게만 대할 뿐, 결코 인생의 동반자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술은 결국 사람을 무너뜨리고, 사랑까지도 무너뜨렸다. 그녀와 함께한 10년은 내게 쓰디쓴 교훈을 남겼다.

누군가와 함께 미래를 그리려면 단순한 외모나 순간의 설렘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술에 쩔어간 10년의 끝자락에서 얻은 답은 단순하다. 사랑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지속된다. 그렇지 않으면 술처럼 금세 휘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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