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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멜버른 1주일 여행기 – 여유와 설렘이 공존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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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TV
122 · 25-07-14 16:54


🛫 Day 1 – 공항에 도착, 첫인상부터 달랐다



아시아나 항공 밤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약 10시간 만에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한겨울인 한국과 달리 기분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아 피로감은 크지 않았다.


공항에서 시티까지는 SkyBus를 이용했다.

왕복 티켓은 38AUD(약 34,000원).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붉은 벽돌 건물들과 고층 빌딩의 조화가 신기했다.

호주는 첫 방문이었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풍경이었다.


숙소는 Flinders Street Station 근처의 작은 부티크 호텔.

하루 숙박료가 약 140AUD로 저렴하진 않았지만, 위치와 뷰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첫날은 짐을 풀고, 근처 콜스(Coles) 마트에서 물과 간단한 간식을 샀다.

콜스 쇼핑백 하나 가득 담아도 한국 돈으로 2만원 정도였다.

멜버른은 확실히 물가가 높은 도시였다.





🌿 Day 2 –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야라강 산책



아침은 호텔 조식 대신 근처 카페에서 **플랫 화이트(Flat White)**를 테이크아웃했다.

멜버른은 ‘커피의 도시’라는 말답게, 어디서 마셔도 커피 맛이 훌륭했다.

한 잔에 5AUD 정도였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는 예상보다 더 크고, 예술적인 건물들이 멋졌다.

내셔널 갤러리 빅토리아(NGV) 무료 전시도 잠깐 들러봤다.

특히 이안 포터 센터에 전시된 원주민 예술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점심은 야라강(Yarra River)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아시안 푸드 마켓에서 샀다.

볶음밥과 작은 덤플링 세트, 음료까지 20AUD 정도.

잔디밭에 앉아 천천히 먹는 그 시간이 멜버른의 여유를 그대로 느끼게 해줬다.


저녁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야경을 찍었다.

조명이 켜진 역사 건물이 너무 로맨틱해서, 여행기를 쓸 때 꼭 이 사진을 첫 장에 넣기로 마음먹었다.





🏖️ Day 3 – 그레이트 오션 로드 데이투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투어였다.

현지 투어 업체에서 예약했는데, 1인 약 160AUD였다.


아침 7시에 출발해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까지 가는 일정.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 절벽과 남대양의 파란 바다.

중간에 들른 애포로(Apollo Bay)의 해산물 파이도 최고였다.


투어버스 기사님이 설명해주신 이야기 중 하나가 인상 깊었다.


“이 길은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직접 건설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 이상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잠시 버스에서 졸았다.

창문에 비치는 노을빛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 Day 4 – 피츠로이와 예술 골목 산책



넷째 날엔 멜버른의 힙스터 거리라 불리는 **피츠로이(Fitzroy)**에 갔다.

브런치로 유명한 Industry Beans에서 아보카도 토스트와 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은 총 25AUD였지만, 플레이팅과 맛이 너무 좋아 전혀 아깝지 않았다.


피츠로이 골목에는 그래피티 벽화가 가득했다.

오래된 벽에 그려진 거친 그림들과 빈티지 숍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기념품으로 작은 캔버스 아트를 샀다.

작가 이름이 적힌 태그가 달려 있었는데, “이 도시엔 진짜 예술이 살아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 Day 5 – 로열 보타닉 가든에서 하루 종일



오전엔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으로 향했다.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

호수를 따라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었다.

멀리선 조깅하는 현지인들이 보였다.


점심은 가든 안 카페에서 샐러드를 먹었는데, 상큼한 드레싱이 인상적이었다.

이 날이 가장 한가롭고 치유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 Day 6 – 쇼핑과 퀸빅토리아 마켓



여행의 마지막 준비를 위해 퀸빅토리아 마켓에 들렀다.

신선한 과일과 기념품을 구경하며 호주산 꿀을 샀다.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파블로바 디저트를 먹었다.

달콤하고 가벼운 머랭이 입에서 녹았다.


오후엔 버크 스트리트 몰에서 작은 호주 브랜드 옷을 사고, 저녁엔 호텔에서 가볍게 와인을 마셨다.





✈️ Day 7 – 돌아가는 길



출발 전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플랫 화이트를 마셨다.

그 커피 맛이 이 여행의 마침표 같았다.


멜버른은 큰 도시이면서도 소박한 매력이 있었다.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조금은 천천히 흘렀다.





📝 여행 팁과 정보



✅ 교통


  • 마이키(MYKI) 카드 필수
  • 트램 존1 무료구역 활용



✅ 추천 장소


  • 로열 보타닉 가든
  • 피츠로이 골목
  • 그레이트 오션 로드



✅ 총 경비(1인 기준)


  • 숙박: 980AUD (부티크호텔 7박)
  • 식비/카페: 약 350AUD
  • 투어/입장료: 200AUD
  • 기타(쇼핑/교통): 약 250AUD
  • 총합 약 1,780AUD (한화 약 1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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