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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거리 늘리는 운동 - 코어 강화부터 스트레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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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164 · 25-07-12 01:27

골프장에서의 깨달음


지난주 골프장에서 동반자들과 라운딩을 하며 문득 느낀 것이 있다. 아무리 스윙 폼을 교정해도 비거리가 늘지 않는다는 현실 말이다. 프로 레슨도 받고, 비싼 드라이버도 바꿔봤지만 여전히 드라이버 샷이 220야드를 넘기기 어려웠다. 그때 캐디분이 한 말씀이 지금도 귀에 맴돈다. "골프는 결국 몸이 받쳐줘야 합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따라해보니 문제가 보였다. 코어 근육의 부족으로 인한 불안정한 자세, 경직된 어깨와 고관절의 제한된 회전 범위. 이 모든 것이 파워 부족의 원인이었다.


코어 강화 운동의 시작


골프에서 코어는 하체에서 만들어진 파워를 상체로 전달하는 핵심 연결고리다. 매일 아침 20분씩 시작한 코어 운동 루틴을 소개해보자.


플랭크 운동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처음에는 30초도 버티기 힘들었지만, 꾸준히 하니 이제는 2분도 가능하다. 골프 스윙 시 몸통의 안정성이 확연히 달라졌다.


러시안 트위스트는 골프 스윙의 회전 동작과 가장 유사한 운동이다. 앉은 자세에서 상체를 좌우로 회전시키며 복사근을 강화하는 이 운동을 통해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파워 전달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데드버그 운동은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반대편 팔과 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는 운동인데, 골프에서 중요한 대각선 근육 연결을 강화해준다.


스트레칭의 중요성


코어 강화만큼 중요한 것이 유연성이다. 특히 골프에서는 회전 범위가 비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관절 스트레칭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90/90 스트레칭이라고 불리는 이 동작은 양쪽 다리를 90도로 구부려 앉아 고관절의 내회전과 외회전 범위를 늘려준다. 3개월 전만 해도 이 자세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흉추 회전 스트레칭도 필수다. 사무직 생활로 굳어진 등 부분의 회전 범위를 늘려주는 이 운동 덕분에 백스윙 시 어깨 회전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실전 적용 후기


이런 운동을 꾸준히 3개월간 실시한 결과,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우선 스윙 템포가 안정되었다. 예전처럼 힘으로 때리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파워가 전달되는 느낌이다.


실제로 지난달 라운딩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40야드를 넘었다. 20야드 향상이라는 수치적 성과도 만족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컨시스턴시다. 예전에는 잘 맞으면 230야드, 못 맞으면 180야드로 편차가 컸는데, 이제는 230-250야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나온다.


일상 속 작은 실천들


골프장에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1시간마다 어깨 돌리기, 계단 오를 때 한 계단씩 건너뛰며 고관절 가동범위 늘리기, 양치질하면서 한 발로 서기 등 소소한 운동들이 누적되어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골프 비거리 향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한 코어 강화와 스트레칭을 통해 분명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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