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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4급 서기관까지 쿠팡행... '억대 연봉' 찾아 공직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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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리뷰어
189 · 25-06-25 14:39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이어 이번에는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까지 쿠팡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민간 기업으로 향하는 공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5일 기획재정부 및 쿠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 소속 4급 서기관인 A 팀장이 이달 퇴직 후 다음 달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쿠팡 이직을 위한 취업 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기재부 출신이 쿠팡으로 곧바로 이직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알려졌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쿠팡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취업 제한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쿠팡을 직접 규제하거나 감독하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공정위 5급 사무관이 쿠팡 상무로 이직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A 팀장 또한 상무급 이상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팡, '공직자 인재 풀' 확장 박차


쿠팡은 그동안 법무 및 대관 업무 강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현직 공직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국회, 대통령실, 검·경찰, 감사원, 공정위 등 다양한 기관 출신들이 쿠팡행을 택했으며,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5·6급 직원들이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이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재부 직원의 합류로 쿠팡의 공직자 인재 풀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입니다.


공직 이탈 배경에는 '높은 연봉'


정부 안팎에서는 공직자들이 잇따라 쿠팡으로 이직하는 배경에 민간 기업의 높은 임금이라는 '수요' 요인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공직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라는 '공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쿠팡으로 이직한 사무관이 2억 원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러한 조건은 공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재부 출신 민간 기업 이직 현황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기획재정부 출신이 민간 기업으로 이직한 사례는 총 두 건입니다. 지난 4월 퇴직한 3급 상당 직원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이사로 가기 위해 지난달 취업 심사와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2022년 5월 퇴직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 사외이사로 취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으로, 지난해 12월 퇴직한 4급 직원이 한국철도공사 비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공직자들의 민간 기업 및 유관 기관 이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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