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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깃집 사장님...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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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TV
164 · 25-06-23 19:18

— 생일날 벌어진 뜻밖의 동네 로맨스? 아니면 그냥... 서비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 장난 아니죠.
장마 시작이라 그런지 습하고 꿉꿉해서 몸도 마음도 눅눅해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시기에… 저, 정말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 “생일날, 우연히 들어간 고깃집에서 생긴 일”


4월 말, 저는 이사를 했어요. 새로운 동네, 새로운 골목, 낯선 가게들.
그러다 지난주, 집에서 400m쯤 떨어진 고깃집에서 동생과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생일이었거든요. 조용히 삼겹살에 냉면으로 한잔하려고요.


그런데, 30분쯤 지났을까요?


주방에서 음식을 직접 들고 나오던 여사장님이 저희 테이블 옆에 서더니 이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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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도 돼요…?”


…네? 뭐라구요? 🤯
당황했죠. 저랑 동생 둘이 먹고 있었고, 그 시간엔 가게에 손님도 저희뿐. 서빙하던 남자 직원 한 명만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예상 못한 상황에 거절도 못 하고, 어색한 웃음으로 “네…” 하고 대답한 저.
그녀는 정말 옆에 털썩 앉더니, 저희가 먹던 제육냉면을 보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동생 분도 좀 드세요~” (직접 집어서 입에 넣어줌…)


그리고 갑자기…


“저도 한잔만 줘요~”
🙃 (갑자기 술자리 합석?!)




🥴 “그녀의 돌직구… ‘우리 동갑이네, 나랑 사귈래요?’”


한 병, 두 병, 분위기는 슬슬 묘해졌습니다.


자기소개 비슷한 걸 하던 그녀는 제가 몇 년생인지 묻고 나서 이렇게 말했죠.


“나도 50대 초반이에요.
나 요즘 동갑이 제일 끌리더라~ 사귀고 싶어요. 동갑이랑.”


진심일까요?
아니, 2시간 전만 해도 저희는 완전한 타인이었는데요?

그녀는 계속 저를 바라보며 ‘솔로라 외롭다’, ‘장사만 하다보니 이제 좀 누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분위기 보니까 이혼했거나 한 번 다녀오신 느낌…? 확신은 없지만.)




🌧️ “그날 밤, 계산할 때… 우산까지 챙겨주셨습니다”


결국, 제 생일이라며 냉면값, 맥주값을 깎아주시고,
나가는 길에 “비 온다”며 우산까지 챙겨주신 여사장님

음… 고맙긴 한데, 이거 호감 표시인가요? 아니면 단골 고객 확보용 서비스인가요?




🍶 “그리고 며칠 뒤, 혼밥하러 다시 들렀는데...”


며칠 후 퇴근하고 또 그 가게에 혼자 들렀습니다.
그날은 손님이 없었고, 주방엔 여사장님, 서빙은 그녀의 지인 언니로 보이는 분이 계셨죠.

저 혼자 소맥 한 잔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보쌈을 한 접시 내어주시더군요.
감사하다고 했더니… 제 테이블에 소주잔이 두 개 놓였습니다.

“잔 하나면 돼요” 했더니,
그분 왈,


“사장님이 갖다 놓으라 하셨어요~”


…헐? 😳


그리고 잠시 뒤, 사장님 등장.
제 맞은편에 앉아서 술을 함께 마십니다.
이번엔 보쌈을 싸서 제 입에 넣어주는 스킬까지…


그리고는 또 그 말.


“우리 한번 진지하게 사귀어 보지 않을래요?”




🌀 “그녀는 진심일까요, 아니면…?”


그날 이후로 저는 그 가게 앞을 지나칠 때마다 마음이 이상하게 불편해졌습니다.
가끔은 여사장님이 지인들과 카운터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엊그제는 테이블에 엎드려 계시더라고요. 과음하신 듯했어요. 뭔가 괴로운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 정리해봅니다...


✔ 첫 만남부터 앉아서 함께 술 마심
✔ 두 번째엔 혼자 갔는데 또 합석
✔ 보쌈을 싸서 입에 넣어줌
✔ 생일이라고 음식값 일부 빼줌
✔ 비 온다고 우산 챙겨줌
✔ “사귀자”고 돌직구


이 모든 상황이 저한테는 너무 낯설고… 약간은 혼란스럽네요.


우연일까요? 의도일까요?




📣 여러분이라면 어땠을까요?


이건 진심 어린 호감 표현일까요?
아니면 그냥 장사 센스일까요?
혹시… 위험한 썸의 시작일까요?


우리 나이에 가벼운 감정이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는 거라…
괜히 덤벼들었다가 상처라도 받을까 봐 망설여집니다.

댓글로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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