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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마사지 1시간 예약했는데 20분 만에 끝나버린 현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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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TV
161 · 25-07-01 16:20

🚪 출장마사지 예약, 평온했던 시작


솔직히 말해서 출장마사지를 자주 부르다 보면 좋은 관리사를 만나기도 하지만, 한 번쯤은 기가 막히게 어이없는 상황도 마주치게 된다.
어제 저녁이 딱 그랬다.
하루 종일 노트북에 붙어 있어 허리가 뻐근하고 어깨가 뭉친 기분이 들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누워 단골 출장마사지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1시간 프로그램으로 부탁드릴게요. 전신 관리 받고 싶어요.”

예약은 깔끔했다.
40분쯤 걸린다는 말에, 맥주 한 캔을 꺼내 가볍게 목을 축이며 느긋하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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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늦은 도착,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


그런데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도 오지 않았다.
10분, 20분… 결국 20분 이상 지연돼 도착했다.
문을 열자마자 관리사님이 헐레벌떡 숨을 고르며 말했다.

“죄송해요, 차가 많이 막혔어요.”

미안하다는 표정에 나도 애써 웃어 보였다.

“괜찮아요.”

말은 했지만, 속으론 불안이 올라왔다.
‘이러다 시간 줄이는 거 아닌가…’
출장마사지족이라면 아는 그 느낌이었다.
한 번 지연되면, 종료 시간도 묘하게 빨라지는 법이니까.




💆‍♂️ 본격 마사지 시작, 잠시 행복했던 순간


마사지가 시작됐다.
처음 손길은 부드럽고 압도 적당했다.
어깨와 목을 풀어주는 시원함에 “오늘 선택은 신의 한 수다” 싶었다.
근육이 풀어지고 숨이 깊어졌다.
“역시 출장마사지야…” 하고 행복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도 머릿속에서는 자꾸 시계가 떠올랐다.
대략 15분쯤 지났나 싶은데, 피로가 스르르 녹았다.




⏰ 어이없는 종료 선언, 현실 부정


그 순간이었다.
관리사님이 내 등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고객님, 이제 마무리 스트레칭 들어갈게요.”

귀를 의심했다.
“예? 마무리요?”
“네,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것 같아서 가볍게 진행했어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나는 가볍게 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휴대폰을 살짝 보니, 시작한 지 고작 20분이 채 되지 않았다.
“1시간 예약했는데요?”라고 물었더니, 관리사님은 태연하게 웃었다.

“오늘은 스케줄이 좀 빠듯해서… 대신 강하게 해드렸어요. 이 정도면 1시간 효과예요.”

이게 무슨 논리인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다.




🏷️ 결제와 허무함, 뒷맛 씁쓸한 땡겨치기


어찌할 바를 몰라 멍하니 있다가, 결제를 마쳤다.
관리사님은 아무렇지 않게 “수고하셨어요” 하고 떠났다.
문이 닫히자마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터져 나왔다.

출장마사지를 부른 수많은 날 중에, 이렇게 허탈한 건 처음이었다.
고작 20분 마사지를 위해 1시간 요금을 내고, 허무하게 마무리된 이 기분.
그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내가 너무 착하게 넘어간 건가 싶었다.




🙄 출장마사지족의 슬픈 공감


출장마사지족이라면 알 것이다.
이런 상황이 생겨도, 다음날 어깨가 뻐근해지면 또 부르게 된다.
참 묘한 중독이다.
몸이 편해지는 순간, 전날의 허탈함은 사라지고
“오늘은 다른 관리사님 보내주세요…” 하고 또 전화기를 든다.

이번 썰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혹시라도 같은 일을 겪는다면, 반드시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체크하길 바란다.
그리고 필요하면 중간에라도 “지금 몇 분쯤 지났나요?” 꼭 물어보길 권한다.




💡 오늘의 교훈과 다짐


오늘 내가 배운 건 단순하다.
마사지가 좋으면 좋을수록, 시간 감각을 빼앗기기 쉽다.
그런데 그걸 역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객은 금세 바보가 된다.

다음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출장마사지족의 공감을 부르는 허무한 썰을 여기 남긴다.




출장마사지 예약 시 꼭 확인하세요:

  • 예약 시간과 실제 소요시간 일치 여부

  • 관리사 도착 시간

  • 중간 체크 필수


이 글이 비슷한 경험으로 씁쓸했던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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